평도와 백령도 등 서북 5개 도서의 방어를 전담하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이하 서방사)가 15일 창설식을 열고 공식적인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 서방사는 유사시 서북도서 지역과 북방한계선(NLL) 방어를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작전사령부다.
◇창설배경=지리적으로 북한에 더 가깝고 위치적으로 고립돼 있는 서북도서 지역은 우리의 전략적 요충지인 동시에 대표적인 안보 취약 지역이다.
1999년 제1연평해전 이후 최근까지 남북간 다섯 차례의 무력충돌이 모두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이라는 새로운 도발을 감행했다. 최근에는 황해도 고암포에 대규모 공기부양정 기지를 건설하고 상륙작전 훈련까지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북도서 지역이 이처럼 한반도의 ‘열전’ 지역으로 부상하자 천안함 사건 이후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는 ‘서해북부합동사령부’ 창설안을 제시했다.
육군과 해군, 공군 전력을 포함한 소규모 합동사령부를 창설해 서해 북부해역과수도권 서쪽 지역, 적 종심지역(황해도 내륙)을 담당하도록 하자는 제안이었다.
군과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는 이 방안과 함께 해군 2함대를 모체로 하는 서해해역사령부와 해병대사령부를 모체로 한 서북도서방위사령부 3개 안을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
결국 서북 5개 도서 방어와 북한의 NLL 무력화 책동에 국한된 범위 내에서 작전을 하도록 해병대사령부를 모체로 하는 방안으로 가닥이 잡혔다.
◇주요 임무 = 서방사는 해병대사령부를 모체로 정보처와 작전처의 인원을 보강하고 화력처와 그 예하에 항공지원작전본부ㆍ해상지원작전본부를 새로 편성한 육ㆍ해ㆍ공군 합동참모부로 편성되는 작전사령부다.
해병대사령관이 서북도서사령관을 겸직하며 부사령관직에는 해병대부사령관(소장)과는 별도로 해병대 준장이 보임됐다.
9개 처로 구성된 서방사 합동참모부의 인원은 기존보다 40여명이 늘어나 육군 4명, 해군 9명, 공군 8명, 해병대 56명 등 모두 77명이다.
서방사 창설은 합동성 강화를 위한 우리 군의 노력을 구체화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합동성 강화 차원에서 정보처장과 작전처장, 화력처장은 각각 공군 대령과 해병대령, 육군 대령이 맡는다.
해병 6여단(백령도ㆍ대청도ㆍ소청도 관할)과 연평부대(연평도ㆍ우도 관할)를 작전지휘하는 서방사는 부대 편성과 운영 등의 작전지휘는 합참의장으로부터 직접 받게 되며 유사시에는 합참의장이 운용하는 합동전력을 지원받는다.
합동전력을 지원받아 서북 5개 도서 지역은 물론 북한의 도발 원점인 종심지역까지를 작전구역으로 하게 된다.
합참 관계자는 "육ㆍ해ㆍ공군 합동참모부로 구성된 서방사는 명실 공히 실질적인 합동 작전사령부라고 할 수 있다"면서 "전ㆍ평시에 합동전력을 운용하는 전투사령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사시 서방사가 NLL 인근 해상까지 작전지휘를 하게 됨에 따라 해군작전사령부의 작전지휘권과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대해 "평시에 도서는 서방사령관, 해상은 해군작전사령관이 각각 맡는다"면서 "유사시 서방사의 임무와 해작사의 임무를 분명하게 명시하면 지휘체계의 일원화에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 증강 = 서방사 창설과 함께 서북도서 지역에 대한 전력 증강도 함께 이뤄졌다.
합참은 서방사 창설에 앞서 서북도서 지역에 전차와 다연장포, 신형 대포병레이더 아서(ARTHUR) 등 8개 전력을 전환 배치했으며 격납고 등 방호시설을 구축한 뒤 9월 중 코브라 공격헬기와 링스헬기를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K-9자주포, K-10포탄운반차 등의 전력을 배치 완료했고 음향표적탐지장비(HALO)와 전방관측용 주야간관측장비, 정밀타격유도무기, 전술비행선 등의 전력을보강할 방침이다.
서방사 예하의 6여단과 연평부대를 포함해 1천여 명의 병력 증강도 이뤄졌으며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비한 주요 전투시설의 유개화(콘크리트로 지붕을 덮는 것)와 주민 대피시설 건립도 추진 중이라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 관계자는 "서방사 창설로 서북도서에 대한 실질적인 방어력이 한층 보강됐다"면서 "서북도서에 대한 북한의 도발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합동성 상징’ 부대기 = 서방사의 부대기와 부대표지에는 합동성 강화를 바탕으로 서북도서를 사수하겠다는 우리 군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다.
부대기 가운데의 푸른색은 서북해역과 바다를 상징한다. 푸른색 안의 별 5개는 연평도와 백령도를 비롯한 서북 5개 도서를 의미한다. 그 주변에 성곽 모양의 원 테두리는 서북도서에 대한 우리 군의 사수 결의를 담은 문양이다.
부대기 바탕의 자주색은 육ㆍ해ㆍ공군과 해병대의 상징색을 조합한 것으로 합동성을 상징한다.
평도와 백령도 등 서북 5개 도서의 방어를 전담하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이하 서방사)가 15일 창설식을 열고 공식적인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 서방사는 유사시 서북도서 지역과 북방한계선(NLL) 방어를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작전사령부다.
◇창설배경=지리적으로 북한에 더 가깝고 위치적으로 고립돼 있는 서북도서 지역은 우리의 전략적 요충지인 동시에 대표적인 안보 취약 지역이다.
1999년 제1연평해전 이후 최근까지 남북간 다섯 차례의 무력충돌이 모두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이라는 새로운 도발을 감행했다. 최근에는 황해도 고암포에 대규모 공기부양정 기지를 건설하고 상륙작전 훈련까지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북도서 지역이 이처럼 한반도의 ‘열전’ 지역으로 부상하자 천안함 사건 이후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는 ‘서해북부합동사령부’ 창설안을 제시했다.
육군과 해군, 공군 전력을 포함한 소규모 합동사령부를 창설해 서해 북부해역과수도권 서쪽 지역, 적 종심지역(황해도 내륙)을 담당하도록 하자는 제안이었다.
군과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는 이 방안과 함께 해군 2함대를 모체로 하는 서해해역사령부와 해병대사령부를 모체로 한 서북도서방위사령부 3개 안을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
결국 서북 5개 도서 방어와 북한의 NLL 무력화 책동에 국한된 범위 내에서 작전을 하도록 해병대사령부를 모체로 하는 방안으로 가닥이 잡혔다.
◇주요 임무 = 서방사는 해병대사령부를 모체로 정보처와 작전처의 인원을 보강하고 화력처와 그 예하에 항공지원작전본부ㆍ해상지원작전본부를 새로 편성한 육ㆍ해ㆍ공군 합동참모부로 편성되는 작전사령부다.
해병대사령관이 서북도서사령관을 겸직하며 부사령관직에는 해병대부사령관(소장)과는 별도로 해병대 준장이 보임됐다.
9개 처로 구성된 서방사 합동참모부의 인원은 기존보다 40여명이 늘어나 육군 4명, 해군 9명, 공군 8명, 해병대 56명 등 모두 77명이다.
서방사 창설은 합동성 강화를 위한 우리 군의 노력을 구체화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합동성 강화 차원에서 정보처장과 작전처장, 화력처장은 각각 공군 대령과 해병대령, 육군 대령이 맡는다.
해병 6여단(백령도ㆍ대청도ㆍ소청도 관할)과 연평부대(연평도ㆍ우도 관할)를 작전지휘하는 서방사는 부대 편성과 운영 등의 작전지휘는 합참의장으로부터 직접 받게 되며 유사시에는 합참의장이 운용하는 합동전력을 지원받는다.
합동전력을 지원받아 서북 5개 도서 지역은 물론 북한의 도발 원점인 종심지역까지를 작전구역으로 하게 된다.
합참 관계자는 "육ㆍ해ㆍ공군 합동참모부로 구성된 서방사는 명실 공히 실질적인 합동 작전사령부라고 할 수 있다"면서 "전ㆍ평시에 합동전력을 운용하는 전투사령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사시 서방사가 NLL 인근 해상까지 작전지휘를 하게 됨에 따라 해군작전사령부의 작전지휘권과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대해 "평시에 도서는 서방사령관, 해상은 해군작전사령관이 각각 맡는다"면서 "유사시 서방사의 임무와 해작사의 임무를 분명하게 명시하면 지휘체계의 일원화에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 증강 = 서방사 창설과 함께 서북도서 지역에 대한 전력 증강도 함께 이뤄졌다.
합참은 서방사 창설에 앞서 서북도서 지역에 전차와 다연장포, 신형 대포병레이더 아서(ARTHUR) 등 8개 전력을 전환 배치했으며 격납고 등 방호시설을 구축한 뒤 9월 중 코브라 공격헬기와 링스헬기를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K-9자주포, K-10포탄운반차 등의 전력을 배치 완료했고 음향표적탐지장비(HALO)와 전방관측용 주야간관측장비, 정밀타격유도무기, 전술비행선 등의 전력을보강할 방침이다.
서방사 예하의 6여단과 연평부대를 포함해 1천여 명의 병력 증강도 이뤄졌으며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비한 주요 전투시설의 유개화(콘크리트로 지붕을 덮는 것)와 주민 대피시설 건립도 추진 중이라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 관계자는 "서방사 창설로 서북도서에 대한 실질적인 방어력이 한층 보강됐다"면서 "서북도서에 대한 북한의 도발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합동성 상징’ 부대기 = 서방사의 부대기와 부대표지에는 합동성 강화를 바탕으로 서북도서를 사수하겠다는 우리 군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다.
부대기 가운데의 푸른색은 서북해역과 바다를 상징한다. 푸른색 안의 별 5개는 연평도와 백령도를 비롯한 서북 5개 도서를 의미한다. 그 주변에 성곽 모양의 원 테두리는 서북도서에 대한 우리 군의 사수 결의를 담은 문양이다.
부대기 바탕의 자주색은 육ㆍ해ㆍ공군과 해병대의 상징색을 조합한 것으로 합동성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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