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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이야기

8만9000원짜리 신형 전투화 보급한다



신형 전투화가 올 연말부터 민간 고급 등산화 수준으로 새롭게 설계, 제작돼 장병들에게 보급된다. 전투화의 가격도 지금보다 2배 정도 높아진 8만9000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25일 “올해 초 방위사업청과 신발 관련된 대학교수 등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전투화의 성능 향상과 획득체계 개선 등을 담은 제안요청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 제안요청서를 바탕으로 전투화 사업에 공개 경쟁 방식을 도입, 민간 고급 등산화 수준의 기능성 전투화를 장병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이를 위해 일반 물자 조달에서 공개경쟁계약 방식의 협상을 처음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K2와 같은 등산전문업체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선정을 2단계를 거치게 된다. 우선 업체들이 성능 제원과 단가 등을 토대로 업체에 대한 기술평가(90%)와 생산능력평가(10%)를 통해 5개 업체를 선정한다. 이 과정에서 군사요구도 만족도에서 한 항목이라고 불합격하면 탈락한다.

이어 선정된 업체로부터 시제품을 납품받아 과학화전투훈련장(KCTC), 특전사, 유격·경계 부대 등의 장병들이 착용·평가한 후 이를 토대로 교수와 신발연구소, 정부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최종 평가하게 된다. 평가 과정에는 예비역·장병 부모들도 참관할 예정이다.


 <전투화를 신고 PT체조하는 훈련병들/국방일보 제공>

국방부는 또 최상의 제품 조달을 위해 전투화 생산 공정 중 일부 공정을 국외에서 작업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능성 전투화는 기존 전투화 보다 1컬레당 130g 정도 가볍다. 또 코어텍스 내피 원단을 사용해 땀 배출 능력을 높이도록 했다. 가격 역시 컬레당 8만9000원 정도가 예상된다.

기능성 전투화는 9월 평가를 거쳐 11월 말 전방 전투부대부터 보급된다. 올해 보급 계획으로는 20만족이 잡혀 있다.

국방부는 이날 대회의실에서 기능성 전투화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고, 15개 업체가 참여했다.


                           <2010년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품질이상으로 물이 새고 뒤굽이 떨어지는 신형 전투화가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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